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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세계, Review] July 2009 _ NOSTALGIAⅡ|최윤정 전
_한혜정 기자
 

다채로운 빛깔을 발산하며 눈을 뿌리는 스노우볼, 촘촘히 꽂혀 있는 책들 위로 펼쳐진 초원과 비가 올 것만 같은 하늘, 빨간 우산을 쓰고 의자에 앉아 있을 것만 같은 누군가의 뒷모습은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펼치는 그의 작품은 실제와 가상의 상황들이 뒤얽혀 같은 화폭 속에 존재한다. 데페이즈망(depaysement)기법을 활용한 그의 작업은 논리를 뒤집는 기괴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미지에 반란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작가는 그간 선보인 막연한 그리움으로서의 향수를 표현한 작업들에 이어 <NOSTALGIAⅡ>전에선 만남으로서의 향수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유혹하는 불가사의한 그의 작업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들이 현실 속에선 있을 수 없는 상태의 모습들이다. 사진의 찍히는 순간 과거가 된다. 이미 기록되어진 사물 안에 현실의 순간들을 작가는 페인팅으로 이어나가며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였다. 이는 낯익은 물체를 뜻하지 않은 장소에 놓음으로써 마음속 깊이 잠재해 있는 무의식과 연관성 없는 대상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내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처럼 예 시절의 동경 혹은 누군가의 기다림으로 비치는 그의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의문을 품게 하며 미지의 감각을 맛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