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대중에게 친숙하고도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현재의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 낸 현대인들의 욕망을 표현하는 작가 최윤정의 개인전 '팔로우 미(Follow Me)'가 6월 1일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로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막을 올린다.

작가는 유명인이나 캐릭터 등 대중적 이미지를 안경 프레임에 삽입해 현대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미디어 시스템과 그 안에 갇혀버린 대중들의 왜곡된 인식에 대한 이중적 구조를 시사 하는 내용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가공된 이미지와 실재의 모순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함으로써 허상과 실재, 허구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에 관한 이슈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올 여름 개최되는 브라질 올림픽을 계기로 브라질에 관한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작가는 브라질 국기 이미지와 아마존이 녹아내리는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인간의 잘못된 욕망으로 파괴되어가는 자연을 날카롭게 꼬집기도 했다. 전시는 6월 2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