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kids
Nostalgia
Wonder-full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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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세계, Review] October 2010 _FANTAGYLAND|최윤정 전
_한혜정 기자
 

가로, 세로 1m의 정사각형 캔버스에는 알 듯 말 듯한 인물의 얼굴이 익스트림 클로즈 업(extreme close-up)되어 그려져 있다.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은 ‘팝키즈(pop kids)' 시리즈다. 한결 같이 착용한 선글라스에는 미키마우스, 마이클 잭슨, 코카콜라, 맥도날드, 마돈나, 스타벅스, 앤디 워홀, 백남준, 이소룡 등 현대의 상징적 아이콘들이 등장한다. 또한 선글라스에 그려진 이미지들과 인물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닮아있다.
영화, 광고, TV 등 각종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실제로 본 것과 보지 않은 것, 존재하는 것과 가공된 것을 구별하기도 전에 밀려들어오는 이미지들에 치여 수동적으로 적응해 간다. 작가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팝 아이콘들을 그려 넣어 매스미디어라는 구조가 만들어낸 현대인의 시각구조를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이처럼 작가는 ‘예술은 엄숙해야 한다’는 명제를 깨뜨리며 대중 문화적 시각이미지를 미술의 영역 속에 수용한 구상미술의 한 장르인 팝아트를 통해 변화하는 문화에 내재한 현대적 신화와 욕망을 가시화하고자 하였다.